표류선에서 크루즈까지(행복교실 안 했으면 어쩔뻔?!) 작성자 정보 작성자 짱샘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17.01.24 00:04 컨텐츠 정보 조회 9,253 댓글 1 목록 게시물 옵션 글수정 글삭제 본문 2016년에는 저의 최고의 해였습니다. 저는 단언컨대 교대 4년동안 제대로 배운 것 없이 현장에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하나하나 몸으로 부대끼며 배워 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순한 아이들을 만난 해는 편안하게, 특별한 아이가 있는 해는 소용돌이처럼 살았던 거 같습니다. 정말 한해 한해 겨우 살아갔지요. 한해 한해 경력은 쌓여갔지만 저는 늘 고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이 내가 교사한 햇수만큼 똑같이 지내면 다들 이 정도는 하지 않을까?' 이제 와서 보니 나의 교사 전문성에 대해 자신 없어 고민했네요. 원격연수도 열심히 듣고 출석연수를 들어도 활동 1개를 얻어갈 뿐 교사 전문성에 대해선 늘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망망대해를 돛대도 없이 떠다니는 표류선처럼 교사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무슨 운명이였을까요? 한동안 지웠던 페이스북을 다시 깔았는데 지니샘의 행복교실7기 모집글이 있었어요. 뭐에 홀린 듯 신청하였고 그렇게 1년동안 열심히 행복교실에 홀려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 표류선은 어느새 멋진 크루즈가 되었습니다!!!! 먼저 학급 운영 시스템을 통해 제 표류선은 돛대가 생겼습니다. 교사로서 가져야 할 기본철학과 교사 역할, 첫만남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교사로서 나아갈 방향이 생겼습니다. 교사로서 나아갈 방향이 생기니 크고 작은 문제가 일어나도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았어요. '이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까?'하고 내 교육관에 맞게 가르치고 행동하면 됐습니다. 그렇게 돛대가 생겼지요. 그 돛대에는 '친절은 오직 친절로만 가르칠 수 있다.'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라 그냥 아이다. '라는 돛이 달려있어요. ^^ 그리고 체계적 교수법을 통해 저에겐 수많은 노들이 생겼습니다. 지도서대로 인디스쿨에 있는 것 대충 따라하는 것이 아닌 제가 원하는 학습 목표에 따라, 우리 반 아이들의 성향에 맞는 교수법을 사용함으로써 아이들이 재밌게 공부하였어요. 그 모습에 수업하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eft와 애니어그램으로 제 표류선은 요트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감정형 인간인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불안이 올라왔어요. 심할 때는 안절부절 아무 것도 못하고 하염없이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죠. 감정의 소용돌이가 칠 때마다 eft로 평온해졌습니다. 약장수같지만 사실이예요.ㅋㅋ 또한 애니어그램을 통해 이해되지 않았던 아이, 그리고 사람이 이해가 되었어요. 아. 이 아이는, 사람은 나쁜 마음을 먹고 그러는 게 아니라 ‘나와 다른 기질을 갖고 태어났구나. 그냥 나랑 다른 것 뿐이구나’하고 말이에요. 그러자 아이를, 사람을 대할 때 마음이 편해지고 예전보다 더 진심으로 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교사 장은재를 넘어 사람 장은재가 훨씬 더 깊어지고 넓어졌습니다. 한마디로 업그레이드됐죠. 그리고 행복교실에서 만난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크루즈가 되었습니다. 행복교실의 모든 선생님들과 있으면 참 좋아요. 아마 같은 것(행복 교실)을 하는 든든한 동료애가 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어요. 든든한 동료가 건네는 지지와 격려, 그리고 진심어린 위로는 저를 늘 다독여주었어요.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와 성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습니다. 지니샘이 가리킨 방향으로 든든한 행복교실 7기 선생들과 나아가다 보니, 표류선같던 저는 크루즈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록과 분류화 그리고 꾸준함을 통해 제 크루즈를 더 발전시켜 보겠습니다. 이렇게 표류선을 크루즈로 만들어 주신 지니샘과 그리고 행복교실 선생님들 그리고 한해 열심히 공부한 제 자신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추천 0 비추천 0 SNS 공유 관련자료 댓글 1개 ugenie님의 댓글 ugen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7.01.24 06:31 1년 동안 공부한 과정을 멋진 비유로 표현했네요. 이제 더 큰 바다를 항해해봅시다. 대항해시대!!!! 1년 동안 공부한 과정을 멋진 비유로 표현했네요. 이제 더 큰 바다를 항해해봅시다. 대항해시대!!!!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목록 게시물 옵션 글수정 글삭제
ugenie님의 댓글 ugen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7.01.24 06:31 1년 동안 공부한 과정을 멋진 비유로 표현했네요. 이제 더 큰 바다를 항해해봅시다. 대항해시대!!!! 1년 동안 공부한 과정을 멋진 비유로 표현했네요. 이제 더 큰 바다를 항해해봅시다. 대항해시대!!!!